2023.01.30 경제기사 읽기

2023. 1. 30. 09:321일 1 기사/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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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 못했다…'외국인 7조 폭풍매수' 반전 쓴 코스피

한국 증권시장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해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코스피지수가 이달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1월 랠리’다. 외국인투자자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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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 못했다…'외국인 7조 폭풍매수'
반전 쓴 코스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1월 랠리’

외국인 순매수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중국 경기 둔화 등 악재가 올 들어 빠르게 해소된 덕분


외국인투자자는 9년4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한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1월 1~26일) 10.92% 급등했다. 미국 S&P500지수(6.18%)를 비롯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6.07%), 일본 닛케이225지수(6.40%) 등 주요국 증시의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외국인이 돌아온 이유 :
지난해 내내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중앙은행(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중국 경기 둔화 등 악재가 올 들어 빠르게 해소된 덕분으로 해석

미국보다 한국, 중국 등의 경기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가세하면서 최근 신흥국 증시에는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침체가 예상된 유럽 경제가 의외로 선전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앞당겨졌다”며
고공행진하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기준금리 인상도 상반기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바닥 논쟁

이미 저점이었다. 회복 무난히 가능하다.
vs
PER 12배로 올라서 조정이 불가피
악재가 빠르게 반영된데다 호재가 앞당겨진 현상

=> 1월효과


증시 바닥 논쟁에도 불이 붙었다.

2100선까지 추락한 지난해 10월이 저점이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2600선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업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고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2배다. 최근 10년간 평균 PER는 약 10배였다.

지난해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를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고물가·고금리 영향과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증시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연초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1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악재가 빠르게 반영된 데다 호재가 앞당겨진 영향”이 라는 해석이 나온다.

‘1월 랠리’가 나타난 배경:
△미국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
△유럽 기상 이변과 중국의 정책 변화
△달러 약세 전환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하며 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레이얼브레이너드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은 지난 19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유럽 이상고온


올겨울 유럽의 이상고온도 한몫했다. 국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지난달 1일 MMBtu(열량 단위)당 6.7달러에서 최근 3.8달러까지 급락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걷히자 유럽 증시는 이달에만 8.2% 상승했다.

중국 정책 변화


중국 증시도 코로나 방역 완화와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 영향으로 이달 4.7% 올랐다. 작년 9월 114.0까지 치솟았던 달러인덱스는 최근 101.7로 내려갔다.

상저하고 전망의 기본 전제

유럽 경기가 올 상반기 침체를 보일 것이고 중국은 봉쇄를 풀지 않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 전제가 바뀜 => 예상 깨짐

 

신흥국 증시 강세 전망

한국, 중국, 대만 증시의 강세 사이클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외국인의 ‘뭉칫돈’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몰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올해 신흥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대만 증시의 강세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도 작년 말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강세론자들은 국내 증시는 이미 바닥을 치고 상승장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원·달러 환율 고점과 코스피지수 저점은 대부분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환율이 고점을 친 작년 10월 바닥을 지났다”고 말했다.


여전히 신중해야

기업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수준

기업실적이 뒷받침해줘야함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감소 우려는 여전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업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얘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7일 기준 12.9배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던 2021년 6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추세적 상승세를 타려면 기업실적이 후행적으로 현재 주가 수준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